수강신청

강좌명 동학, 읽기와 걷기 -양진호 소장과 함께
장소 마을도서관 다락 + 온라인
개강일시 2022년 6월 28일 AM 10:00
강사 양진호 소장 (인문학교육연구소)
신청가능여부 접수마감

* 개강이 6월 28일(화)로 미루어졌습니다.

동학은 ‘사람이 하늘이다’를 외치며 평등한 인간 세상과 떳떳한 공동체를 이룩하고자 했던 민중과 지식인의 콜라보 운동이었다.

 

동학농민혁명은 갑오년 당시 농민이 곧 민중이었기 때문에 민중혁명이라 불러도 무방할 것이다. 한편에서는 스스로 깨인 민중이, 다른 한편에서는 스스로 깨인 지식인이 ‘함께’ 새로운 세상을 꿈꾸었던 역사의 용트림이었던 것이다.

 

현대사의 관점으로 보자. 동학혁명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3·1혁명은 동학혁명의 정신을 이어받아 침략자 일본에 저항했으며, 이 전통은 다시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 등 반독재 민주화운동으로 이어져 촛불혁명으로 이어졌다.

 

지역적 관점으로 보자. 동학은 수운 최제우가 경주 용담정에서 뜻을 세운 이래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지만 그 면면이 썩 마음에 차진 않았다. 그럴 즈음 홀연히 전라도로 여행을 떠나는데, 구례, 남원 등지에서 큰 인상을 받았고 남원 은적암(교룡산성)에 몇 달간 머물면서 동학의 가장 중요한 텍스트인 「동학론(논학문)」, 「권학가」 등을 저술했다.

 

수운이 대구에서 처형당한 이후 동학은 해월 최시형이 이끌었다. 해월은 기나긴 도피 생활 중에 한편으로 경전 편찬 사업을 감행하고 한편으로 전국적 조직을 꾸려 나갔다. 전라도 지역에서는 전봉준, 김개남 등이 지도자로 활동하면서 훗날 농민혁명의 지도자로서 우뚝 섰다.

 

정치적으로는 신분제 사회의 상하 질서를 흔들고, 지역적으로는 가로막힌 동서를 회통하게 했던 동학. 그 역사, 인물, 사상 등을 ‘길 위의 사학자’ 이이화 선생의 유작 <동학농민혁명사, 전3권>과 함께 따라가 본다.

 

[강사] 양진호  (인문학교육연구소장)

[참가비] 후원회원 전용 (문의: 070-8862-6063)

⇒ 회원가입 및 수강신청 안내

 

[세부 일정]

 

* 상반기 일정

 

[역사 읽기, 1~6강] 1차 농민 봉기

  -읽을 책: <이이화의 동학농민혁명사> 1권

 

[현장 답사, 당일] 전북 지역 (5/14 토요일 당일)

 

[심화 학습, 7~10강] 길을 열다―수운 최제우

   -읽을 책: <초기 동학의 역사>(윤석산 옮김) 1부

차시

매주

시간

주제

1

6/28

10:00-12:00

동학을 읽는다는

2

 

10:00-12:00

19세기 조선, 그리고 개항

3

 

10:00-12:00

삼남 지방의 농민 봉기

4

 

10:00-12:00

동학의 전파와 농민과의 만남

5

 

10:00-12:00

고부 봉기에서 전주성 점령까지

6

 

10:00-12:00

집강소와 민중 자치

7

 

10:00-12:00

수운의 출생과 성장

8

 

10:00-12:00

청년 수운의 번뇌와 동학 창도

9

 

10:00-12:00

전라도에 수운

10

 

10:00-12:00

용담으로의 복귀와 순도

 

* 하반기 일정

 

[역사 읽기, 1~6강] 2차 농민봉기

   -읽을 책: <이이화의 동학농민혁명사> 2, 3권

 

[현장 답사, 당일] 전남 지역 (10/22 토요일 당일)

 

[심화 학습, 7~10강] 길을 걷다―해월 최시형

   -읽을 책: <초기 동학의 역사>(윤석산 옮김) 2부

차시

매주

시간

주제

1

 

10:00-12:00

일본의 경복궁 점령

2

 

10:00-12:00

청일 전쟁과 2 농민봉기

3

 

10:00-12:00

공주, 우금치, 태인 전투

4

 

10:00-12:00

일본군의 진압과 학살

5

 

10:00-12:00

전봉준의 재판과 처형

6

 

10:00-12:00

갑오년, 이후

7

 

10:00-12:00

신출귀몰 최보따리

8

 

10:00-12:00

조직 사업과 간행 사업

9

 

10:00-12:00

남접과 북접 사이에서

10

 

10:00-12:00

해월의 순도, 이후

 

[교재 안내] 각자 구매하세요.

이이화 <동학농민혁명사> (세트, 전3권) http://aladin.kr/p/VfF1y

"동학농민혁명은 인간 평등을 추구하고 자주 국가를 건설하려는 용트림이었다. 민중은 국가 권력으로 자행되는 국가 폭력에 맞서 목숨을 바쳤다. 이들 주체는 농업사회의 생산대중인 농민을 비롯해 노비, 백정 등 천민집단이었다. 그들은 부당한 지배를 받으며 그들을 옥죄고 있는 올가미에서 빠져나가려 저항했고 그것을 바탕으로 인간답게 사는 권리를 쟁취했다. 그리하여 ‘양반과 상놈’이라는 봉건적 신분제도는 차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갔고 불균형의 토지 독점은 타파의 제일 목표로 떠올라 민중의식을 고양시켰다. … 3·1혁명은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이어받아 침략자 일본에 저항해 민족 자주를 지향했다. 그 전통은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 등 반독재 민주화운동으로 이어져 촛불혁명으로 마무리되었다.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근현대사를 관통한 그 민족사적 의의를 이해해야 할 것이다."

 

―<이이화의 동학농민혁명사> ‘서문’에서